진필중, 4SP 구원부문 '단독선두'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00시 57분
이날 3개구장에서 투수들은 위력적인 피칭으로 새천년 들어 첫 `무홈런의 날'을 만들며 축배를 들었다.
두산의 진필중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9회 한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세이브를 더했다. 4세이브포인트(1구원승 3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선두.
7회부터 등판한 이혜천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따내 10년에 걸친 두산의 왼손투수 갈증을 해갈시켰다.
두산은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장원진의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3대2로 승리했다. 장원진은 동점타와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화는 대전 롯데전에서 9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조경택의 천금같은 우전적시타에 힘입어 1대0으로 신승, 최근 2연패 및 지난해 10월6일 두산전부터 시작된 홈 6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김장백은 7⅓이닝을 삼진 7개에 5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8회에 등판한 구대성은 구원승을 따냈다.
롯데 손민한은 6이닝동안 탈삼진 5개에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권명철과 이승호(7회)의 호투를 발판삼아 해태를 4대1로 제압했다.
5⅓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권명철은 지난 98년5월7일 LG전 이후 2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무서운 아이' 이승호는 3세이브째를 올렸다.
해태 정성훈은 4타수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연일 대폭발했던 타력은 16대 총선의 투표율(56.4%)만큼이나 푹 고개를 떨궜다.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