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3 두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00시 57분
LG 000 101 000 2
두산 000 002 01× 3
곰의 뒷심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LG 선발 루키 경헌호에게 눌려 5회까지 1안타의 빈공을 이어가던 두산 타선은 0－2로 뒤진 6회말 폭발했다.
두산은 선두 7번 홍성흔의 중전안타에 이은 8번 안경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3루 찬스서 2번 장원진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2－2 동점인 8회말 마무리 장문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두산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말 안경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2루서 히어로 장원진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결승 2루타를 쳐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의 3대2 승리.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두산 진필중은 3타자를 범타로 처리,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한준규 기자 man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