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위문열차, 상록수부대 2진 환송 방송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4시 09분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 `국군위문열차'(연출 박기주)가 동티모르로 떠나는 국군상록수부대 2진 환송을 위한 특집 공개방송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그맨 김종석의 진행으로 14일 저녁 7시부터 2시간동안 경기 성남의 특전사령부 교육단에서 화려한 축하퍼레이드와 함께 막을 올린다.
`난 괜찮아요'의 진주, `오랜 방황끝에'의 김태영, `아이 빌리브'의 이수영, 그리고 최유나 조항조 도희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군국위문열차'는 지난 61년 10월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전후방 국군장병과 애환을 함께 해온 방송으로 공개방송 2050회째.
위문열차는 TV 수상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군장병은 물론이고 일반일들에게도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목소리로만 듣던 인기 연예인들이 위문공연을 오는 날이면 부대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온통 잔치분위기.
한때는 가수와 코미디언들의 등용문으로 위세를 떨치기도 했고, 곽규석 송해 이순주 이기동 서영춘 이상용에서 현재의 김종석에 이르기까지 10여명의 MC가 바통을 이어왔다.
방송은 23일 KBS 1라디오(오후 5시5분∼6시5분)와 국군방송(5시∼7시).
[강일홍 기자 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