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표팀, 亞슈퍼리그 참가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00시 59분
한국농구연맹(KBL)은 6월8일부터 7월13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농구 슈퍼리그(ABSL)에 `MVP 2관왕'인 서장훈(SK)과 이상민(현대) 강동희(기아) 문경은(삼성) 등 18명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드림팀을 출전시키기로 12일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회째를 맞는 ABSL은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 5개국 주요도시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순회하며 팀당 20경기를 치른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기간은 6월14일∼24일.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NBA 진출이 유력시되는 2m15의 왕즈즈와 후웨이동 등 국가대표급으로 선수단을 짜는 등 각 나라별로 최정예 전력을 내보낸다.
한국도 1회 대회 때 당초 올스타멤버를 출전시키기로 했으나 일본이 2진급 선수를 파견한다는 정보에 따라 출전선수단을 대우(현 신세기) 단일팀으로 부랴부랴 교체한 바 있다.
국가대표급 올스타가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아시아남자 농구선수권대회(8월28일∼9월5일)가 마지막.
이번 ABSL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1회대회서 대우가 1승12패로 출전국중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
올스타팀을 이끌 사령탑으로는 99∼2000시즌 우승팀인 SK 최인선 감독 또는 정규리그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현대 신선우 감독으로 압축돼 있다.
KBL은 감독을 선임하는 대로 다음달부터 대표팀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