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볼타 주연 법정드라마 비디오'시빌 액션'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48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 드라마.
79년 메사추세츠주의 작은 마을, 워번에선 열두명의 어린이가 산업 폐기물에 의한 수질 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개인 상해소송 전문 변호사인 잰 슐리츠먼(존 트라볼타)은 상대가 대기업이라는 점에 주목, 한 몫 잡겠다는 생각에 `워번 사건'을 맡는다. 그러나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그의 법률사무소는 파산 위기에 처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잰은 이 소송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건다.
`쉰들러 리스트'의 각본을 맡았던 스티븐 자일리언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의 법정 분량을 대폭 줄이고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갈등 및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속물 변호사 잰이 어느날 갑자기, 힘없는 주민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다. 존 트라볼타의 연기도 갈피를 못 잡은 듯 힘이 없다. [CIC] [전상희 기자 fr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