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팀, 미국전훈 출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21분
13일 미국으로 날아가 오는 23일까지 미국 대표팀과 5차례 친선경기를 갖는 것이다.
작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벌어진 올림픽예선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꺾고 3회연속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낸 대표팀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등을 돌며 치르게 될 미국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장신선수들과의 경기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게 된다.
장신들의 블로킹을 피해 빠른 속공과 속도를 늦춘 오픈공격 등을 시도하는 공격전술을 가다듬도 수비면에는 한템포 빠른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패턴을 익힐 예정.
신치용 감독은 특히 왼쪽공격을 책임져야 할 신진식(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서브리시브를 안정시키고 오른쪽 공격수 김세진(삼성화재)에게는 백어택의 파괴력을 배가시키는 기회로도 삼겠다고 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2m대 장신들과의 경기경험을 쌓아 숙원인 올림픽 4강진입의 목표를 달성한다는게 신감독의 구상이다.
대표팀은 24일 귀국하는 대로 실업배구연맹전 출전을 위해 선수들을 소속팀으로 돌아간뒤 5월초에 다시 모여 6월에 열리는 한．중．일 3개국 친선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