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새영화서 인간내면의 본능 연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21분
`매력적인 남자' 주진모가 영화 `해피엔드'에 이어 차기작 `실제상황'에서도 베드신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피엔드'에서 주진모는 당대의 톱스타 전도연과 파격적인 베드신 연기를 펼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장본인. `해피엔드'의 오프닝을 장식한 베드신은 외설성 시비에 휘말리지는 않았지만, 사실적인 묘사로 핫이슈가 됐다. 여기서 헬스로 다져진 주진모의 탄탄한 몸매도 여성관객들에겐 흠모의 대상이 됐던 게 사실.
김기덕 감독의 `실제상황'은 사람속에 숨겨져 있는, 위험한 동물적 본능이 어떻게 폭발해가는 지의 과정을 보여줄 작품으로, 100분 촬영을 통해 100분 짜리 영화를 만든다는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각본상으로는 남자주인공 주진모에게 여덟 차례의 살인장면과 한차례의 섹스신이 주어져 있다. 극중 거리의 미술가로 나오는 주진모는 과거 애인과 충동적인 섹스를 펼치게 되는데, 아직 상대 여배우는 캐스팅되지 않은 상황. 제작사에선 신인 여배우를 물색중이어서, `해피엔드'에서 러브신을 첫경험한 주진모가 이번엔 정사신을 리드해야할 듯.
이 장면은 김기덕 감독의 문제작 `섬'이 22일 개봉된 후, 이달말쯤 촬영될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