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얼굴로…'서 주목받고 있는 엄세현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5시 47분
눈빛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탤런트 엄세현(26)이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미니시리즈 `성난얼굴로 돌아보라'에서 조폭의 우두머리인 강석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다.
1m80, 73kg. 늘 단정한 검은 양복 차림. `모래시계' 이정재의 분위기와도 닮았다. 광선이 나오는 듯한 눈빛과 탄력있는 검은 피부에선 남성미가 넘친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 할애되는 신이 많지는 않지만 엄세현은 신선하고 흡인력있는 분위기로 팬을 확보하고 있다.
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연예계 발을 들여놔 드라마는 `성난얼굴…'이 데뷔작인 셈.
첫 촬영부터 격투신을 찍다가 무릎을 다쳤을 정도로 의욕이 크다.
"선과 악이 뚜렷한 마스크가 장점"이라고 스스로 말할 만큼 눈빛연기가 좋고 굵은 목소리톤이 무게감을 더해준다.
수영강사로 오인받을 만큼 미끈한 몸매의 소유자. 경민대 연극영화과 2학년.
"카메라만 보면 피가 끓는다"는 그는 "연예인의 끼를 천부적으로 타고 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