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제타 존스 '세기의 결혼식'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4시 51분
밀레니엄 커플 마이클 더글라스(55)와 캐서린 제타 존스(30)가 세기의 결혼식을 꿈꾼다.
오는 9월말 백년가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진 이들 커플은 결혼식 피로연에만 100만달러(약11억원)를 쏟아붓는 초호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미주간지 스타에 따르면 더글라스는 자신의 신부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1000년된 스키보성을 9월 마지막 2주일동안 통째로 빌려 피로연을 펼칠 계획이라는 것.
스키보성은 미국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소유했던 곳으로 실내수영장, 사우나, 양궁장, 골프코스, 송어와 연어 낚시장까지 갖춰진 특급호텔급이다.
100여명의 초청자들은 오는 9월 23일 더글라스의 전세기를 타고 LA에서 스코틀랜드로 모셔지며 하루 1200달러(약132만원)의 스위트룸에서 묵게 된다. 각각의 방에는 룸서비스서부터 크로켓 경기일정까지 관리하는 집사가 배정된다. 또한 250달러(약28만원)짜리 저녁식사를 맛볼 수 있다.
더글라스는 지난 12월 31일 제타 존스에게 청혼하면서 300만달러(33억원)에 달하는 10캐럿짜리 약혼반지를 끼워주며 `큰 통'을 과시했다.
현재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든 제타 존스는 출산 이후 몸을 충분히 푼 다음 최고로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