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휴대폰시장 겨냥 신기술 봇물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4시 36분
국내 휴대폰 2500만대. 두 사람중 하나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인터넷 업계도 수천억원대의 휴대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관련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등장한 무선 인터넷(Wireless Internet) 기술을 살펴본다.
◇휴대폰으로 경매도 한다
인츠닷컴은 LG텔레콤과의 제휴로 예스프라이스(www.Yesprice.co.kr)에서 5월부터 인터넷과 휴대폰을 혼용해 경매 서비스를 한다. 소비자가 인터넷이나 019단말기를 이용해 상품 및 서비스 구매 의사를 제시하면 다수의 판매자가 입찰, 소비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판매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실시간 입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분이면 E-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확인, 구매가 가능.
◇무선도 보안이 우선
엠아이시큐리티(www.misecurity.com)는 무선 인터넷 보안과 인증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전자인증을 무선에도 적용하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전화를
셋톱 박스(TV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장치)만 갖추면 TV를 켠 후 바로 휴대폰으로 상대의 동화상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휴대폰이 리모컨과 인터넷 전화 두가지 기능을 갖춘 셈. 이 셋톱 박스는 (주)티컴넷에 의해 개발됐다.
◇휴대폰 전용 커뮤니티?
(주)온네트는 핸드폰을 통해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글을 읽고 쪽지도 주고받는 동호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으로 각 이동전화 회사의 홈 페이지에 접속한 뒤 `m.entica.com'을 입력하면 된다.
◇장님도 무선 인터넷
해외 업체 에어텍이 개발한 `음성 무선 인터넷' 기술.
`날씨 체크'나 `내가 투자한 증권소식'같이 짧은 명령어를 말하면 전화기가 찾아서 목소리로 알려주고 음성이나 텍스트 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리고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서 유저에게 읽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PDA로 문서교환을
휴대폰은 아니지만 각광받는 무선 기술. 손바닥만한 크기의 휴대정보단말기(PDA)만 있으면 업무 문서를 꺼내볼 수도 있고 회사로 전송할 수도 있는 시스템. (주)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www.dib.net)가 개발했다.
◇무선도 세계 시장으로
한국오라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엠커머스 등 쟁쟁한 업체 셋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의 무선 인터넷 기술에 엠커머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