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이모저모] '아들과 아내가 V원동력'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3시 56분
◇비제이 싱은 경기를 마친뒤 "믿을 수 없다"는 말을 3차례나 반복하며 스스로 놀라워하는 모습.
싱은 "아들 콰스가 이번 대회에 앞서 `아빠, 전 아빠의 스윙을 믿어요'라는 꼬리표를 골프백에 달아주고 지난해 대회를 끝내고 귀가했을 때 아내 아데나가 `퍼팅에 좀더 신경을 쓰면 된다'고 격려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
◇비제이 싱은 오거스타를 정복한 두번째 흑인으로 기록. 첫 우승자는 97년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과 어니 엘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듀발은 계속해서 갤러리들의 움직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 18번홀서 세컨샷이 뒤땅을 때리자 클럽으로 페어웨이를 두세차례 내려치는 등 프로답지 않은 행동을 했고 엘스도 18번홀 그린에서 버디퍼팅이 방해를 받자 공을 꺼내들자마자 집어던지려는 시늉을 해 프로답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정상복귀의 꿈을 날려버린 타이거 우즈는 "신이 나를 외면했다"며 원망. 우즈는 "8언더나 9언더를 기록하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었으나 신은 나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