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이용훈등 '눈에띄는 신인들'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2시 12분
프로야구에 신인들의 깜짝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SK 이승호, 삼성 이용훈, LG 경헌호, 해태 홍세완 등이 그들.
이승호는 두둑한 배짱과 불같은 강속구로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을 줄줄이 삼진으로 낚으면서 2게임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데뷔전인 지난 5일 삼성전에선 한국최고의 홈런타자 이승엽을 잡아낸데 이어 8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에선 7회 1사만루에 등판, 3번 데이비스와 4번 로마이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아웃 카운트 8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의 제5선발인 이용훈은 8일 LG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 `특급 신인' 대열에 합류했다.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입단한 이용훈의 주무기는 시속 146㎞에 이른 강속구와 제구력.
LG 경헌호도 7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가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데뷔전을 멋지게 치러냈다.
타자중에선 해태 홍세완이 단연 돋보인다.
고작 400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은 그는 6경기 모두 출전하며 3할6푼8리의 고타율을 과시했다.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빼낸 홍세완은 6일 경기에서는 홈런 1발을 곁들여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순은 1번.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