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첫 끝내기 홈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01시 04분
현대 톱타자 김인호도 쳤다.
올시즌 4차전까지 `홈런군단' 현대 선발타자중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김인호는 9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두산전에서 4－4로 균형을 이룬 연장 10회말 시즌 첫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5대4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는 이로써 8개팀중 유일하게 5연승을 내달렸다.
드림리그에서 현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LG를 12대1로 대파하고 4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 새내기 투수 이용훈은 선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신인중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고 `홈런왕' 이승엽은 이날 홈런은 추가하지 못한 채 5타수 2안타에 만족했다. 인천구장에선 한화가 SK를 맞아 백재호 로마이어 허 준의 릴레이 홈런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 4연패끝에 귀중한 첫승을 낚았다.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롯데도 광주에서 홈팀 해태를 10대2로 완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해태 김응용 감독은 이날 경기로 20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