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포항 꺾고 A조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01시 04분
골잡이 곽경근이 부상으로 빠지고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면치못했던 부천은 후반 10분 김대철과 교체된 이원식이 불과 9분 뒤 이임생의 코너킥을 오른발로 차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성남에서는 홈팀 성남 일화가 대전 시티즌에 2대1로 승리, 승점 9로 전날 부산을 1대0으로 꺾은 울산 현대와 함께 B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전반 4분 김상식이 황인수의 땅볼패스를 오른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은 성남은 후반 11분에는 황인수가 추가골을 기록, 대세를 갈랐다. 수원에서는 A조 꼴찌 수원 삼성이 안양 LG와 무려 9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5대4로 이겼다. 이날 양팀의 경기에선 12분여동안 6골이 터져 `핸드볼'을 방불케 했다. 전반 16분 안양 정광민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17분 수원 이경우, 19분 안양 이상헌, 20분 수원 비탈리, 26분 안양 안드레, 28분 수원 양종후가 쉴새없이 골문을 뒤흔든 것. 수원은 후반 3분 비탈리가 오른발슛으로 4번째 골을 넣어 리드를 잡은 후 후반 41분 이경우가 5번째 골을 넣어 승부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