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2년 6개월만에 6.0버젼 발표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4시 24분
넷스케이프가 2년 6개월만에 새로운 버전을 내놓았다.
한때 웹브라우저 시장의 90%를 점유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세에 밀려 AOL에 매각됐던 넷스케이프는 최근 LA의 한 전시회에서 6.0 버전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넷스케이프 6.0버전은 프로그램의 크기를 5.6MB로 대폭 줄인 것이 특징. 익스플로러와 달리 윈도 뿐 아니라 매킨토시, 리눅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브라우저에 비해 밝고 가벼운 느낌을 주며 `마이 사이드바'라는 메뉴바를 설치, 뉴스 브리핑과 즐겨찾기를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넷투폰'이라는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넷스케이프 홈페이지(www.netscape.com)에서 베타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정식 버전도 소스를 공개해 무료로 사용케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넷스케이프 6.0의 등장은 마이크로스프트(MS)의 독점 금지법 위반 판결과 맞물려 앞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웹 브라우저 시장은 넷스케이프가 30개월 동안 뚜렷한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새 MS의 익스플로러가 70%를 점유하고 있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