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 휴대폰 게임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4시 24분
"휴대폰으로 게임 즐겨보세요."
이동통신 업체들간 휴대폰 게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WAP게임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LG텔레콤(019)에 이어 한국통신 프리텔(016)이 지난달 13일부터 퍼스넷(www.n016.com)을 통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한솔엠닷컴(018)도 최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의 게임들이 주로 일방향의 서비스였다면 최근 선보이는 게임들은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라는 게 차이점.
이를 위해 LG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은 각각 넥슨과 컴투스 등 온라인 게임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한통프리텔의 네트워크 게임은 `퀴즈게임'과 `심리테스트', `블랙잭', `포커' 등 단일 플레이어 게임과 `부루마블'이라는 복수플레이어가 함께 하는 네트워크 게임 등 5종류.
`부루마블'은 수천명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즐길수 있다. 주사위를 굴려 국가를 옮겨 다니면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땅에 들어오게 되면 세금을 받아 돈을 벌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퍼스넷에 접속해 `7.엔터테인먼트' 메뉴를 선택한 뒤 `4.게임'→`2.컴투스'를 선택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무선인터넷 이용요금 체계가 그대로 적용되며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지원되는 휴대폰의 종류는 네온과 걸리버 메이트, 걸리버 네오미 등이다.
LG텔레콤은 WAP방식의 무선머드 게임인 `코스모 노바'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스모 노바는 유선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머드게임을 PCS폰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PCS폰상에서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고 통치자가 되어 전략과 인사, 외교 등의 정치력을 행사하는 온라인 네트워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LG텔레콤측은 이 게임이 Khai(www.khai.co.kr)의 컨텐츠로 본격 서비스됨에 따라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간 `코스모 노바 경연대회'를 연다. WAP브라우저가 내장된 PCS폰(i-플러스, i-폴더, I-Rpver, LGP-7300F)으로 즐길 수 있다.
한솔엠닷컴의 `모바일 게임'는 어드벤처와 테트리스, 카지노 등 다양한 게임과 사용자 순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그래픽 게임서비스다.
게임의 종류는 복합 어드벤처 게임(원샷 사격, 청기백기, 두더지 잡기)을 비롯해 신형 테트리스, 아이큐 게임, 카지노 게임 등 모두 6가지. 이용시 통화료는 무료이고, 한게임당 1크레디트(10원)이다.
사용가능한 단말기는 현대걸리버 네오미(HGP-R2010 이상)이며, 기존 네오미 사용자는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된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