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日 득점왕 시동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3시 45분
유상철(29．요코하마 마리노스)은 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서 벌어진 J리그 정규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와의 홈경기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상철은 올시즌 5골을 기록, 모리시마, 니시자와(이상 세레소 오사카)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나섰다. 또 V가와사키의 김현석도 4호골을 터뜨려 유상철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J리그에선 지난해 황선홍(수원 삼성)이 24골로 득점왕에 올랐었다.
한국인 스트라이커 유상철과 김현석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선취골은 김현석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25@짜리 중거리 왼발슛을 성공시킨 것. 이에 뒤질세라 유상철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PA 왼쪽 외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로스타임에서 나가이가 얻어낸 PK를 성공시켜 요코하마의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3개월 임대로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고 있는 박건하도 이날 첫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박건하는 교토 퍼플상가와의 경기에서 1－1이던 연장 후반 12분 GA 중앙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골든골을 터뜨렸다. 노정윤과 윤정환(이상 세레소 오사카)은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각각 선취골과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대1 승리의 주역이 됐다.
◇J리그 득점순위
순위＝이름＝소속팀＝득점수
1＝유상철＝요코하마＝5
＝모리시마＝C오사카＝5
＝니시자와＝＂＝5
4＝김현석＝V가와사키＝4
＝바론＝이치하라＝4
＝소웨토＝도쿄＝4
＝아마라오＝＂＝4
[서태원 기자 w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