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김대중대통령 단독 인터뷰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1시 57분
김대통령은 스포츠조선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듯 2002년 월드컵 역시 우리 민족이 한걸음 더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전문지로는 최초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가진 김대통령은 "스포츠맨들에게 있어 `사기'는 곧 힘의 근원"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체육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쉬리'와 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우리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21세기는 문화 창의력시대인 만큼 정부에서도 공연예술 발전이나 남북 출판교류 확대 등 문화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문화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출연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김대통령은 동석한 조성모, 채림에게 "어떤 역이 어울리겠느냐"고 되물은 뒤 "`시네마 천국'에서 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는 기사역이나 `미션'의 가브리엘 신부같은 역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 새시대는 누가 정보화로 더 많이 무장되었는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며 "최근 일고있는 인터넷 열풍이나 벤처기업 창업 열기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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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보급해 경쟁력이 뛰어난 인터넷 국가로 만들겠다"는 김대통령은 "내일의 주인공인 N세대들을 이해하기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나 각종 인터넷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생각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역대 투표에서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뚜렷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신세대이듯 이번 16대 총선에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동석한 조성모 채림에게 당부했다.
스포츠조선 송형목 사장과 신상돈 편집국장, 김의진 체육부장, 윤태섭 연예부장, 김일현 사진부장과 신세대 최고의 스타인 가수 조성모와 탤런트 채림이 함께한 이날 인터뷰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김의진 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