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서비스' 본격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27분
인터넷상에서 가상의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는 `웹탑'에 이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인터넷 오피스인 `넷피스'(www.netiffice.com)를 통해 ASP서비스를 제공중인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데이콤과 드림라인, 아이월드 등 업체들이 최근 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ASP란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어디서든지 각종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업무를 할 수 있어 가상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이버공간에 윈도2000 서버 수준의 데스크톱을 보유하면서 윈도 2000과 오피스 2000, 백 오피스 등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웹탑 서비스와 비교해 용량이나 소프트웨어 면에서 한단계 위고, 유료(현재는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서비스되고 있는 데이콤의 `보라nPC'는 윈도 2000에 탑재된 `터미널서비스 클라이언트'를 이용, 모든 소프트웨어 작동을 서버컴퓨터에서 한다.
때문에 펜티엄급 정도의 pc와 56kbps급 정도의 속도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만 있으면, 윈도 2000서버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데이콤측의 설명이다.
이달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보라nPC' 홈페이지(www.boranpc.com)에 접속해 서비스 접속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드림라인의 익스체인지 호스팅 서비스는 다음달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메일을 비롯한 일정-업무 관리, 화상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업고객의 경우 그룹웨어와 웍플로어, 전자결재, EDMS 등 지식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드림엑스(www.dreamX.net)에 가입한 뒤 간단한 신청절차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인터넷 창업 1세대인 허진호 사장(39)이 창업한 `아이월드'(www.iworld.net)는 우선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ASP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네트워크의 진단, 설계 및 구축,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넷 케어 서비스와 기업의 메시징 수요를 전문적 아웃소싱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메시징 케어 서비스가 주내용이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