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아시아 최고 미드필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22분
검은대륙이 2002년 월드컵으로 요란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예선이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모리타니아－튀니지, 지부티－콩고민주공화국전을 시작으로 길고도 험한 대장정을 시작되는 것.
모두 5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진출티켓은 5장이 배정돼 경쟁률은 10대1. 예선방식은 우선 시드배정을 받은 25개국과 시드를 받지 못한 25개국이 10팀씩 5개조로 나뉜 가운데 2회전을 펼쳐 최종예선 참가 25개국을 가린다. 이후 이들은 다시 5개조로 나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더블 풀리그를 펼쳐 조 1위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50개국 중 본선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은 `흑표범' 은완코 카누(23)가 이끄는 나이지리아. 주전멤버 대부분이 화려한 개인기와 고도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동중인 나이지리아는 94년과 98년 월드컵에 연속출전, 아프리카 축구의 돌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특히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멤버들이 이제는 완숙의 단계에 올라 있어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
가나 역시 본선진출이 유망하다. 이탈리아 출신 주세페 도세나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7세이하와 19세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멤버들이 속속 국가대표팀에 합류, 전력강화가 이뤄졌다는 평. 이밖에 카메룬도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무스타파 하지(28)가 이끄는 모로코와 남아공 역시 강력한 본선진출 후보국이다.
◇아프리카 1차예선 대진표
A조＝케이프베르드아일랜드－알제리
＝모리타니아－튀니지
＝감비아－모로코
＝기니비소－토고
＝베넹－세네갈
B조＝스와질랜드－앙고라
＝수단－모잠비크
＝레소토－남아공
＝보츠와나－잠비아
＝마다가스카르－가봉
C조＝중앙아프리카－짐바브웨
＝에쿠아토리알기니－콩고
＝상투메－시에라리온
＝르완다－크트디브와르
＝리비아－말리
D조＝세이셀－나미비아
＝지부티－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카메룬
＝모리셔스－이집트
＝에리트리아－나이지리아
E조＝차드－라이베리아
＝우간다－기니아
＝에티오피아－부루키나 파소
＝말라위－케냐
＝탄자니아－가나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