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아예 마담뚜로 나서봐'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08분



"이제 남 신경 그만쓰고 시집가야지."

SBS TV `기분좋은 밤'(연출 남승용)의 `결혼할까요' 코너를 진행하는 `마담뚜' 이영자. 이번엔 장소마저 독특하다. LA특집으로 꾸며지는 미국판 `결혼할까요'.

지난달 말 선남선녀 교포들이 출동, 촬영해온 멋진 장면 뒤에는 온 몸을 던진 이영자의 노고가 살짝 숨겨져 있다.

시차적응이 유독 안되는 체질. 일주일이란 빡빡한 일정 탓에 몸은 파김치가 됐다.

게다가 롱비치에서 카탈리나 섬까지 가는동안 난데없이 `헬리콥터 멀미'까지 겹쳤다. `엉클(아저씨란 의미로) 엉클'하며 살갑게 구는 이영자에게 짖궂은 조종사는 일부러 헬리콥터를 더욱 요동치게 몰았던 것.

하지만 이영자가 누군가. `결혼합시다'가 교민들 사이에도 인기절정이란 말 한마디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남 좋은 일'에 나서겠단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LA특집은 7일에 이어 오는 14일 전파를 탄다.

[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