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마의 13번홀 버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03시 42분
김성윤(17·안양신성고)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출전한 마스터스 골프대회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성윤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개막된 첫라운드서 13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30위권을 달렸다. (7일 오전 1시30분 현재)
김성윤은 이날 첫홀(파4)과 두번째홀(파5)서 긴장한 탓인지 연속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3(파4)-4번홀(파4)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만회했다.
김성윤은 그러나 6번홀(파3)서 보기, 9번홀(파4)서도 역시 보기를 범해 2오버파를 기록하며 전반 9홀을 마쳤다.
김성윤은 악명높은 `아멘코너' 첫홀인 11번홀(파4)을 파로 뛰어넘고 12번홀(파3)서는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5)서 버디를 낚아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3번홀까진 파행진을 했으나 4,5번홀서 연속보기 5번홀까지 2오버파를 마크하고 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6번홀 현재 2오버파.
이 시간 현재 선두그룹의 스코어는 2언더파. 어니 엘스(남아공)는 10번홀까지, 리 잰슨(미국)은 8번홀까지, 스티브 존슨(미국)은 6번홀까지 마친 상태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첫팀 티오프에 앞서 1번홀에서는 전통대로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인 샘 스니드(87)와 바이런 넬슨(88)이 차례로 기념시타를 해 대회 개막을 알렸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외신종합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