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10회 연장 '굿바이'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02시 25분
현대는 6일 벌어진 2000프로야구 대전 경기에서 한화를 2대1로 누르고 2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1－1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1,3루에서 8번 이재주의 중전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8이닝을 탈삼진 12개에 1실점으로 호투한 김수경은 선발승을,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위재영은 세이브를 낚았으나 한화의 `구원 특급' 구대성은 첫 쓴잔을 마셨다.
한화 장종훈은 7회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좌전안타를 터뜨려 통산 최다안타（1390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은 김성한（해태 코치）의 1389개.
삼성은 대구에서 김기태 김동수 스미스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4안타로 SK를 9대0으로 완파, 전날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리틀 라이언' 김진웅은 9이닝을 산발 5안타에 삼진 1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새천년 첫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 신동주는 5타수3안타 1타점, 스미스는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부산원정에서 롯데를 8대6으로 따돌려 2승으로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4－5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2번 김재현이 친 2루수 땅볼을 롯데 박정태가 주자 3명이 모두 홈인하는 `싹쓸이 실책'을 해주는 바람에 재역전승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연장 10회의 무사 만루에서 4번 김동주의 우월안타에 힘입어 해태에 4대3으로 이겼다.
김동주는 6타수4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해태의 `무명 신인' 홍세완은 좌월 1점홈런을 포함한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무등골 뉴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