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원-남인순씨, 첫 지역챔프 '영광'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01시 09분
이제원씨(51·한남스포츠 대표)와 남인순씨(49·주부)가 사회인 골프대회 새천년 첫 지역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제원씨는 6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벌어진 제6회 스포츠조선-설록차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태평양-스포츠조선-조선일보 공동주최) 제주지역 남자부 경기서 3오버파 75타를 때려 5오버파를 친 양유필씨(36·원재농산 대표) 등 8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으로 활동하며 골프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이씨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2위부터 전국결선대회 출전티켓이 주어지는 8위까지는 모두 5오버파 77타를 쳐 스코어카드상의 백카운트로 순위가 갈라지는 접전을 보였다. 특히 홍성윤씨(54)는 같은 5오버파를 치고도 백카운트에서 밀려 9위에 그치는 바람에 전국결선대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남인순씨가 버디 1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8오버파 80타를 치며 백명천씨(44·주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2연패했던 이현주씨(42)는 13오버파로 3위에 머물러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전국결선대회 출전권은 챙겼다.
한편 민병철씨와 사선영씨는 드라이브샷을 각각 253m, 210m를 날려 롱기스트(랭스필드 캐디백)가 됐고 김순임씨는 3번홀(파3)서 티샷을 컵 70㎝지점에 붙여 니어리스트(랭스필드 페어웨이 우드)에 뽑혔다.
이밖에 3번홀서 열린 파3홀 이벤트에서는 김순임씨를 비롯한 24명이 티샷을 컵 반경 5m에 넣어 초이스 골프공을 받았고 12번홀서 열린 이벤트에서는 이창호씨를 비롯한 2명이 컵 반경 2m에 티샷을 붙여 금강제화 상품권을 받았다.
[제주 이사부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