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스릴러등 주말 개봉관 외화 풍성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4시 07분
8일 극장가엔 일본영화 `4월 이야기', 미국영화 `헌티드 힐' `지금은 통화중' `노마진 앤 마릴린' `페이스', 프랑스 영화 `걸 온 더 브릿지'가 선보인다.
`4월 이야기'는 `러브 레터'에 이은 일본 신세대 감독 이와이 슌지의 또다른 수작.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영상이 일품. 우산 등 소품들을 이용해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는 것도 이와이 @지의 특기. `4월 이야기'의 여주인공 마츠 다카코는 `러브 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만큼이나 청순한 매력을 자랑한다.(서울,명보,동아,씨네하우스,강변CGV11,중앙 등)
`헌티드 힐'은 `공포체험'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목숨을 담보로, 100만 달러가 걸린 파티가 열리고, 연속적으로 시체가 발견되면서, 생존을 위한 게임이 펼쳐진다. 스릴을 광적으로 즐기는 백만장자 역할을 맡은 제프리 러쉬의 연기도 좋다.(시네코아 허리우드 명보 씨티 강변CGV11 등)
`지금은 통화중'은 귀여운 표정연기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멕 라이언 주연의 영화. 전화를 매개로 한, 사람들의 사랑과 화해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은 다이앤 키튼이고, 멕 라이언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노라 애프런이 제작과 각색을 맡았다.(피카디리,허리우드,동아,씨네플러스,키네마,롯데월드1 등)
`노마진 앤 마릴린'은 `은막의 영원한 스타' 마릴린 먼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애슐리 쥬드와 미라 소르비노가 `노마진'과 `마릴린' 역할을 맡았다. 애슐리 쥬드의 전라연기가 시선을 자극한다.(서울,녹색,시네코아,MMC 등)
`페이스'는 여성감독의 갱스터 무비. `프리스트'의 안토니아 버드 감독이고, `트레인스포팅' `풀몬티'의 로버트 칼라일이 출연했다. 페이스(FACE)는 일급 범죄자를 일컫는 말.(단성사,키네마 등)
`걸 온 더 브릿지'는 품격과 강렬함을 모두 갖춘, 프랑스 영화다. 서커스단에서 칼던지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중년남자가 자살 직전의 소녀를 만나 사랑을 불태우는 내용을 그렸다. `명배우' 다니엘 오테이유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 바네사 파라디가 주연을 맡았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 작품.(시네코아,씨티,강변CGV11,MMC 등)
[안영준 기자 june＠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