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웰- 존스- 하니발- 싱글턴 재계약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2시 26분



올시즌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가운데 재계약하는 선수는 4명.

맥도웰(28·1m91)은 출범 4돌을 맞는 프로에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한팀에서 뛰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고, 존스(33·2m1)와 싱글턴(29·1m)은 3시즌째 한국리그를 밟는다. 또 존스와 하니발(28·1m93)은 2명이 한팀에서 나란히 재계약에 성공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맥도웰은 현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떠받치며 3년연속 용병 MVP를 받았고, 존스와 하니발은 한수위 개인기와 `팀제일주의 플레이'로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체력저하로 고전한 싱글턴은 우승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팀의 2년연속 4강 진출을 주도, 김동광 감독의 마음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들 소속 구단은 "한국농구연맹(KBL)에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통보하는 기한이 5월말까지다.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규정이 대폭 수정될 경우와 참가할 선수들의 명단을 보고 최종 확정하겠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16명이 퇴출당한 원인은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규정이 5시즌만에 바뀐다는 데 있다.

10개 구단 감독들로 구성된 기술위원들은 4일 두 용병 신장의 합계가 3m98.74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장신 용병(2m5.74)와 단신 용병(1m93.04)의 구분을 없애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난히 교체용병과 대체용병으로 시끄러웠던 올시즌 용병의 재계약율은 원년 시즌이후 가장 저조하다.

◇역대 용병 재계약 현황

구분=재계약 선수(소속)=재계약율

97시즌=리드(기아) 윌리포드(나래)=12.5%

97~98시즌=리드(기아) 맥도웰(현대) 블런트(LG) 워커(SBS·원년후 재계약) 윌리포드(나래·기아로 트레이드)=25%

98~99시즌=싱글턴(삼성) 윌리엄스(신세기) 존스(현대·SK로 트레이드) 맥도웰(현대) 블런트(LG)=25%

99~2000시즌=맥도웰(현대) 존스 하니발(이상 SK) 싱글턴(삼성)=20%

[김미연 기자 ib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