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원 홈신고식 '한마당 잔치'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2시 17분
현대가 새 홈식구 수원시민들 앞에 유니콘스의 도착을 알리는 화려한 신고식을 마련한다. 현대는 8일 두산과의 수원 홈 개막전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마당으로 준비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한아름. 시민들이 북적대는 수원역앞을 제2의 축제장으로 선택했다. 마칭밴드와 치어단이 역앞 광장에서 `현대 수원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김재박 감독을 비롯해 25명의 선수 전원이 팬앞에 마주앉는 사인회 역시 그라운드안이 아닌 수원구장 밖에 마련했다.
구장내 식전행사 프로그램은 개그맨 이휘재가 진행. 효의 도시 수원을 이미지화한 무용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축하 사인공 5000개가 팬들에게 주어진다.
국내 구단이 구장내 행사에 보태 구장밖 축제까지 개막전 식전행사를 이원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 `시한부 홈구장'의 이미지를 씻고, 홈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구하려는 현대의 노력이 담겼다. 현대는 이번 기획에 아이디어를 얻어 올시즌 주말 홈경기 때마다 수원역앞 광장에서 마칭밴드 공연을 마련해 줄기찬 `야구세일'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민 기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