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2개 개막축포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00시 55분
5일 전국 4개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개막전에서 1일 최다홈런인 22개의 축포가 터지는 등 사상 최대의 기록이 밀물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LA 다저스)는 몬트리올전에서 6이닝을 3K를 곁들이며 4실점으로 틀어막아 20승을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데뷔 5년만의 첫 개막전 승리.
개막전 최다관중인 8만1830명이 운집한 이날 대전에선 현대가 한화를 상대로 프로 19년사에 처음으로 5연타수홈런을 쏘아올리며 한게임 한팀 최다아치(10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퀸란은 개막전 최다홈런(3개), 최다루타(12) 신기록과 1경기 최다홈런 타이(3개)를 기록했다. 한화의 장종훈은 9회에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김성한(해태 코치)과 최다안타(1389개) 타이를 이뤘다.
현대는 역대 1경기 최다아치(14개)가 너울댄 이 게임에서 17대10으로 승리했다. 양팀 27득점도 개막전 최다득점 신기록.
LG는 부산 원정에서 테이텀의 홈런 2개와 조인성의 만루홈런 등 5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롯데에 12대5로 승리했다.
LG의 선발 해리거는 6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외국인 첫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반면 롯데 주형광은 97년 9월20일 이후 LG전 6연패를 당했다.
롯데 조경환은 홈런 2방을 포함한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해태에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장원진은 0－1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월2루타에 터뜨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지난달 31일 창단한 SK는 대구에서 우승후보 삼성을 3대2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창단 5일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삼성은 프랑코가 3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개막전 4연패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서울 수원 인천 연고의 LG 두산 현대 SK 가 모두 승리, '수도권팀 만세'를 외쳤다.
[이상주 기자 sjlee＠]
(프로야구 신기록)
1경기 최다홈런＝14개(한화+현대)＝프로 신기록
1경기 1팀 최다홈런＝10개(현대)＝"
5연타수 홈런＝현대＝"
득점＝27점(한화+현대)＝개막전 신기록
관중＝8,1830명＝"
홈런＝3개(현대 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