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2 삼성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00시 55분
지난해 롯데서 4승2패에 그친 SK 선발 김태석이 `깜짝'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자 모두들 이변을 떠올렸다. 상대 선발은 99년 15승(9패)을 올린 노장진. 하지만 신생팀 효과일까. 김태석은 `방망이만은 최강'이라던 삼성을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선발승을 올렸다.
공격에선 SK의 딱총타선이 힘을 냈다. 4회초 3번 혼즈와 4번 김성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만루 찬스서 7번 심성보의 2루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초 1사2루서 연속경기출전 기록을 636으로 늘린 주장 최태원의 쐐기 좌월 2점홈런.
마지막은 더욱 짜릿했다. 프로야구 최연소 마무리 고졸신인 이승호(19)는 1⅔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 다윗이 골리앗을 잡은 하루였다.
[대구＝권정식 기자 jskwon＠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