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2-5 롯데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00시 55분
개막식때 펼쳐진 코끼리쇼가 본 경기서 환상의 홈런쇼로 이어졌다.
2회초 LG 첫 타자로 나온 테이텀이 롯데 선발 주형광의 초구 130㎞짜리 슬라이더를 가뿐하게 받아넘겼다. 관중석 왼쪽 최상단 광고판을 때린 `준 장외홈런'. 뒤이어 나온 박연수가 좌월 1점짜리 대포를 쏴 랑데부. 5회엔 이병규가 2점짜리를 뽑아내며 점수차를 5－0으로 벌렸다. 5회말 조경환의 2점짜리 홈런으로 롯데가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나 싶더니 LG의 대포가 재차 꿈틀댔다. 7회초 테이텀이 박보현의 직구를 3점짜리로 연결했고, 9회말 조인성이 정원욱을 상대로 만루포를 작렬, 홈런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9회말 롯데 조경환이 2번째 대포를 쐈으나 버스는 떠난뒤였다.
[부산＝최재성 기자 kkac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