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강남길 돕기에 발벗고 나서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4시 31분
연예인들이 강남길(42)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홍렬 전유성 이성미 등 강남길과 절친한 연예인들은 최근 강남길이 미국에서 남매의 유학문제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에 인척이 전혀없는 강남길에게 수시로 국제전화를 걸어 지인들을 연결시켜주는 등 남다른 선행을 베풀고 있다.
강남길의 한 측근은 "강남길씨는 정처없이 유랑하고 있지만 동료들과 거의 매일 통화하다시피하며 조언을 받고 있다. 홀홀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버티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한 강남길은 국내 한 유학원의 알선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유학을 알아봤으나 기대에 못미치자 캐나다와 영국쪽의 학교를 수소문하고 있다.
강남길은 현재 캐나다에 머물면서 지난주에는 영국을 한차례 방문하는 등 대서양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산이 올라오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학교를 알아보지는 못하고 주위에서 찍어온 비디오테이프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교를 물색중이다.
미국에 막 도착해서는 대학선배의 도움으로 숙박문제를 해결했다고.
올 가을학기부터 남매를 미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시킬 예정이던 강남길이 캐나다와 영국쪽을 알아보는 것은 비자문제로 강남길의 장기체류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
영국에는 강남길의 큰조카 친구가 모상사 주재원으로 있어 그나마 도움을 받을수 있는 입장이라고. 강남길은 아이들과 함께 영국을 한번 더 방문한 뒤 조만간 학교문제를 매듭지을 예정.
한편 강남길의 가족중 한명은 "아이들의 학교문제가 해결되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강남길의 근황을 전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