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옵션 - ML엔트리 선수 마이너로 보낼때 표현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3시 42분
`옵션(optioned)'이란 구단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트리플A 혹은 더블A 등으로 보낼때 쓰는 표현. 40명 엔트리 밖의 선수를 올렸다가 캠프가 끝난후 다시 마이너로 돌려 보내는 것은 단순히 `보냈다(sent)'고 쓴다.
옵션을 사용할때마다 선수의 사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서류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1년에 한차례 사용하는 것이 원칙. 그래서 대체로 메이저리그 4년차부터 옵션에 의한 프리에이전트 자격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사무국에 승인만 받을 수 있다면 두차례의 사용도 가능하고, 마이너행 이후 27일 이내에 다시 메이저로 올라오면 그 옵션의 사용이 취소되는 등 복잡한 세부규정을 두고 있다.
보스턴은 이상훈에 대해 한차례, 조진호에 대해 두차례 옵션을 사용했다. 4번째 옵션 사용의 경우 선수는 프리에이전트 얻기 때문에 지난해 보스턴은 조진호를 마이너로 내렸다가 하루만에 메이저로 올리는 등의 소동을 벌였다.
LA 다저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3차례의 옵션을 모두 사용, 프리에이전트로 풀릴 위기의 백업 내야수 후앙 카스트로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