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하석주 '세번째 대결'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56분
`팔방미인' 유상철(29．요코하마 F 마리노스)과 `왼발의 달인' 하석주(32．빗셀 고베)가 맞대결을 펼친다.
98프랑스월드컵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추었던 이들은 5일 일본 요코하마 미쯔자와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본 J리그 5차전 요코하마－고베전서 화력대결을 벌이게 된 것. 일본진출 후 3번째 대결. 유상철은 요시다(23)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고, 하석주는 플레이 메이커로 포진해 투톱 구로사키(31)와 야부다(23)의 공격을 지원한다. 최성용(25．빗셀 고베)은 지난 1일 프론타레 가와사키전서 왼발목을 접질려 출전이 불투명.
지난달 18일과 25일 경기서 수비형MF로 나섰던 유상철은 스트라이커로 복귀한 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몰아쳐 4일 현재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2위(3골)다. 득점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2경기 연속골은 물론 내친김에 득점선두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5위에 머문 팀을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
하석주는 정확한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고베 공격의 활로를 뚫어 주고 있다. 올시즌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동료들에게 득점찬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컨디션이 좋아 요코하마전서 단 한번의 찬스도 놓치지 않는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한편 세레소 오사카의 노정윤(29)은 오른발목 부상으로, 윤정환(27)은 경고누적으로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전에 결장한다. 베르디 가와사키의 김현석(33)은 후쿠오카전에서 4호골에 도전하고, 가시와 레이솔의 홍명보(31)와 박건하(29)는 히로시마 산프레체와 맞붙는다.
◇J리그 안내(5일)
요코하마(유상철)－고베(하석주 최성용)
X오후 7시．OSB TV 녹화〉
(6일 오후 3시)
가시와(홍명보 박건하)－히로시마
X오후 7시〉
V가와사키(김현석)－후쿠오카
X오후 7시〉
C오사카(노정윤 윤정환)－제프 유나이티드
X오후 7시〉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