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싱크, 도쿄 쇼케이스 청소년팬 열광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56분
미국의 인기 보이 밴드 엔싱크('NSYNC)가 일본의 소녀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도쿄 신주쿠 사포로 비어 가든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춤으로 일본의 청소년팬들을 열광시켰다.
저스틴(Justin) 크리스(Chris) 조이(Joey) 랜스텐(Lansten) 제이씨(JC)의 다섯 멤버 이름의 끝 글자를 모아 그룹명을 지은 엔싱크는 이날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쇼케이스에서 발라드 `디스 아이 프라미스 유(This I Promise You)'를 비롯해 업템포의 댄스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뛰어난 하모니의 아카펠라 `아이 쏘우트 쉬 뉴(I Thought She Knew)' 등을 노래하며 각자의 가창력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최근 미국에서 앨범 판매와 공연입장권 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운 사실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섯명의 멤버 모두 고르게 전 장르에 걸쳐 빼어난 노래실력과 남다른 춤솜씨를 선보인 것.
이들은 두번째 앨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를 발매 첫주에 240만장을 팔아치우며 미국 레코드업계 역사상 발매 첫주에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최초의 가수가 됐다. 지금까지 발매 첫주에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은 백스트릿 보이스의 `밀레니엄'으로 113만장이었다.
미국 레코드업계 역사상 발매 첫주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은 휘트니 휴스턴의 사운드트랙 앨범 `보디가드'와 가스 브룩스의 앨범 `더블 라이브' 밖에 없었다.
이들은 지난 3월 25일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 투어'의 52회 공연중 51회의 공연 입장권을 단 하루만에 매진시켜 이 부분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100만장 이상의 입장권 판매로 인한 총수입은 4000만달러(약 440억원)로 추산된다.
그룹의 리더 저스틴은 쇼케이스가 끝나고 일본 전역과 동남아 각국에서 온 5백여명의 기자및 방송관계자들과 가진 리셉션에서 기자에게 또렷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빠른 시일내에 한국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가 끝나고 밤새도록 미국의 방송사들과 위성 인터뷰를 했다고 자이브레코드사의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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