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연 노히트노런 포함 6승 신고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49분
`개막전 황금팔'로는 장호연(두산)만한 투수가 없다. 파릇한 새내기였던 83년 개막전 데뷔무대(MBC전)서 완봉승을 따냈고, 88년 부산 롯데와의 개막전서는 프로 19년 동안의 개막전중 유일한 노히트노런을 작성해냈다. 그의 개막전 통산 6승(1패)은 역대 최고 기록.
타고투저가 뚜렷해진 최근 2년간의 개막전들은 풍성한 타격기록을 쏟아냈다. 개막전 최다안타는 지난해 광주 두산－해태전(4월11일). 양팀 타선은 앞다퉈 33안타를 퍼부으며 20점(두산 13대7 승)을 주고받아 최다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두팀이 뽑아낸 6방의 홈런과 57루타 역시 나란히 개막전 한경기 최다 기록.
베어스는 개막전에 관한한 기록제조기팀이다. 97년 대전 한화와의 개막전(4월12일)은 5시간21분짜리 13이닝 혈투. 개막전 최장 경기시간과, 최장이닝을 동시에 작성한 기록적인 지구전이었다.
끈기의 두산과 대조적으로 `속전'의 명수로 꼽히는 해태는 개막전 최단시간 경기의 주인공. 92년 광주 태평양과의 개막경기를 2시간14분만에 마무리했다.
가장 많은 실책이 나온 개막전은 91년 광주 OB－해태전으로 양팀이 3개씩 `아차'. 롯데 왼손 에이스 주형광은 96년, 요미우리 정민철은 한화시절인 96년과 97년 개막전서 각각 10개의 K를 그려내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다.
◇개막전 주요 기록
＝구분＝기록＝연도＝장소＝팀＝
＝경기 최다득점＝20＝98년＝광주＝두산 13－7 해태＝
＝경기 최소득점＝1＝82년＝광주＝롯데 0－1 해태＝
＝"＝"＝90년＝인천＝삼성 1－0 태평양＝
＝경기 최다안타＝33＝98년＝광주＝두산 21－12 해태＝
＝경기 최소안타＝7＝86년＝부산＝MBC 5－2 롯데＝
＝경기 최다탈삼진＝35＝97년＝대전＝OB 15－20 한화＝
＝팀 최다타점＝16＝93년＝대구＝삼성＝
＝팀 최다득점＝17＝93년＝대구＝삼성＝
＝팀 최다병살타＝3＝83년＝잠실＝OB＝
＝팀 최다실책＝3＝82년＝동대문＝MBC＝
[이승민 기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