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결혼은 NO 임신은 YES'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42분
영화 `에린 브록코비치'의 출연으로 무비 퀸에 등극한 줄리아 로버츠(32)가 금년 안에 임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글로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아기의 아빠 후보는 줄리아 로버츠가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로 부르는 영화배우 벤자민 브랫(35). 그러나 그녀가 브랫과는 결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로버츠는 친구들에게 배우 벤자민 브랫과 자신의 관계가 너무 완벽해 결혼식까지 올릴 필요도 없지만 그의 아기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
"줄리아는 이번 봄에 브래드 피트와 공연하는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 다음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임신할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말했다.
"전에는 엄마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줄리아는 말했다. 그러나 벤자민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그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가는 꿈을 갖게 됐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미 컨트리 가수 라일 러빗과 결혼식을 올린 전력이 있다. 두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지만 아직도 가까운 친구로 남아 있다.
얼마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줄리아 로버츠는 "어떤 기자가 내게 `언제 결혼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난 대답했다. 우린 이미 결혼했다. 결혼한 지 1년 반이나 지났다. 당신은 어디 있었느냐고 되물었다"고 윈프리에게 말했다.
"그렇게 사랑한다면 결혼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린 이 상태로 남기를 원한다"고 로버츠는 덧붙였다.
벤자민 브랫은 인기 TV드라마 `로 앤드 오더'로 스타덤에 오른 미남배우. 그는 영화 `넥스트 베스트 싱'에 마돈나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나와 벤자민은 하루 24시간 내내 사랑에 취해 지낸다. 그는 정말 멋진 남자다. 그는 아무 조건없이 나를 사랑한다"고 애인 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영화 `에린 브록코비치'의 출연료로 2000만 달러를 받은 줄리아 로버츠는 지난 1993년 라일 러빗과 결혼하기전 키퍼 서덜랜드, 리암 니슨, 딜란 맥더멋, 제이슨 패트릭 등의 배우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모두 상처만 입고 실패로 끝났다.
[석광인 기자 ki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