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천국 '채러팅 클럽 메드 빌리지'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25분
"에메랄드빛 바닷가 정글 속 지구촌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채러팅 클럽메드 빌리지는 985명(객실 325개)을 수용하는 전통양식의 목조건물로 수영장, 극장, 서커스장, 세미나룸 등을 갖춘 `초대형 별장'이다.
이곳에는 두가지 형태의 휴가가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휴가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가.'
전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클럽 메드는 놀기 위해 미친 `매드클럽(mad club)'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코믹 스트립쇼나 아슬아슬한 서커스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가 하면, 디스코텍에서는 새벽 3시까지 `광란의 밤'이 이어진다.
스포츠광이라면 하루종일 운동만 해도 된다.
양궁, 서커스, 암벽타기 등 각종 스포츠 강습이 끊이지 않아 `스포츠 맹(盲)'도 걱정없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윈드서핑, 세일링, 카약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있다면 쁘띠 클럽(만 2∼3세)이나 미니 클럽(만 4∼12세)에 맡기면 걱정없다.
이 모든 게 귀찮아 `먹고 자는' 휴가를 원한다면?
바닷소리 시원한 판타이 비치에서 선탠을 하고, 원숭이와 이구아나가 뛰노는 야생 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다가 `배꼽시계'가 울리면 뷔페로 향한다.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 음식과 맥주, 와인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점심에는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판타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바비큐와 그릴 시푸드 맛이 기가 막히고,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원하면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제격이다.
또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온 서현아씨(29)를 비롯해 20개국에서 온 70여명의 GO(Gentle Organizer．직원)들이 GM(Gentle Member．관광객)들의 화끈한 또는, 편안한 휴가를 책임진다.
눈만 마주치면 웃고 인사하고, 누구든 가족처럼 대한다.
정글로, 원주민의 세계로 들어가는 미니 투어도 이색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글 중 하나인 치니로 모터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쥬라식 파크' , 야시장을 구경하는 `파사 말람' 투어 등 다이내믹한 코스가 많다.
7개 국어에 능통한 말레이 가이드는 `아저씨' `미치겠어' 등 한국 단어까지 익살스럽게 툭툭 던져 배꼽을 잡게하는 재담꾼이다.
4박 5일(기내 1박, 월-수요일 출발)은 80만원. 5박 6일(기내 1박, 금@일요일 출발)은 91만원이다.
여행비용에는 항공료와 숙박비, 세끼 식사, 스포츠 강습비용 등 빌리지 내에서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바에서 마시는 음료와 미니 투어 비용만은 별도 부담이다.
문의는 클럽 메드 코리아 (02)3452-0123 www.clubmed.co.kr
[채러팅＝이영주 기자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