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팀 올시즌 이동거리 각양각색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5시 04분
`롯데와 해태는 한숨, 한화는 빙그레.'
올시즌 이동거리로 본 각 구단의 표정이 각양각색이다.
국토의 남단에 자리잡은 롯데가 무려 1만3천여㎞로 지난해보다 1천여㎞가 늘었고 해태도 1만 2천8백여㎞를 달려야 한다.
양 구단의 이동거리는 지구둘레(4만㎞)의 @에 해당하고, 서울－부산(428㎞)을 30번 찾아가는 거리다.
반면 대전이 홈인 한화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7천여㎞로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가장 유리하다.
올해의 특징은 SK가 전주가 아닌 인천에 자리를 잡아 수도권팀들의 이동거리가 예년보다 훨씬 줄었다는 점.
수도권의 LG 두산 현대 SK 등은 고작 9천㎞대다.
그러나 한국 프로팀들의 이동거리는 국토가 넓은 미국에 비하면 안방에서 사랑방으로 건너가는 정도에 불과하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올해 약 8만㎞를 이동해야 되고 지난해 주니치의 이종범과 선동열도 1만7천여㎞를 옮겨 다녔다.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