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별 치어리더 특색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5시 04분
모든 팀이 독특한 컬러를 갖고 있듯 치어리더 역시 구단별로 색깔을 달리한다.
일단 치어리더하면 LG부터 떠올리게 된다.
체구가 비교적 작고 가냘픈 편이지만 세련미 넘치는 화려한 율동과 특유의 섹시함으로 관중들을 녹인다. 특히 최신곡을 가장 빨리 도입하기로 유명한 팀이기도 하다.
두산도 치어리더 얘기만 나오면 큰소리를 친다. 일단 치어리더 선발방법부터 다르다. 팀으로 계약하는 다른 구단과 달리 오디션을 통해 개개인을 선발한 뒤 나중에 조직력을 꾸린다. 그러다보니 `치어리더의 스타화'에 성공, 스타플레이어 뺨칠 정도의 대규모 팬클럽을 가진 진소영양과 같은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현대 치어걸들은 일단 몸매로 끝내준다. 키크고 섹시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여하튼 쳐다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좋게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농구팀 현대 다이냇의 우승을 뒷받침한 치어리더들이 그대로 옮겨와 지난 98년 야구팀까지 우승시키는(?) 바람에 구단으로부터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삼성은 치어리더의 몸놀림보다 동물 캐릭터쇼가 더 눈길을 끄는 별난 동네다. 소년사자 소녀사자 아기사자들이 나와 익살스럽고 귀여운 몸짓을 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롯데는 시범경기 기간중 오디션을 통해 4명의 미녀들로 구성된 새로운 팀을 완성했다. 테크노로 중무장한 이들이 수시로 부산 사나이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팀 SK는 농구장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SK 나이츠 치어리더들을 데려와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재성 기자 kkac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