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유머] '촛불 끄러 로마에 갔어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32분
아이가 없어 고민인 조스트 부부가 신부 잭을 찾아갔다.
그들은 잭에게 아이가 생기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잭이 대답했다.
"제가 내일이면 로마로 떠납니다. 바티칸에 가서 당신들의 문제를 위해 기도할때 마다 매일 촛불을 밝혀드리죠. 저는 그곳에서 15년을 지내다가 와야 합니다. 제가 돌아왔을 땐 두 분의 소원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15년은 빠르게 흘렀고, 다시 돌아온 잭이 조스트 부부를 찾아갔다.
잭이 조스트의 집 근처에 도착하자 많은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알게 된 잭은 미소를 지은 채 벨을 눌렀다.
그러자 집 안에는 12명도 넘는 아이들이 바글거리고 있었고, 집안은 전쟁을 치른 듯 엉망진창이었다.
간신히 아이의 엄마를 찾아낸 잭이 기쁘게 말했다.
"드디어 기도가 이루어졌군요? 더군다나 주님의 축복으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얻으시다니. 그런데 댁의 남편은 어디 계시죠?"
그러자 여자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제길！ 신부님이 밝혀 놓은 촛불 끄러 로마로 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