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스타들의 악동 시절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32분
아해들은 잘 모르는, 좀 나이든 연예인들 야그.
가수 양희은 아줌마. S대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노래 시작.
창도 잘 하는 원맨쇼의 대가 백남봉 아저씨. 그가 젊을 때, 버스 운전을 했는데 대단한 `웃기는 기사'였단다.
최근에 주례를 시작한 탤런트 서인석. 요 아저씨도 에로-의 친한 선배님여서 잘 아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오직 TV연기자였다.
한 사람 더, Popeye 이상용. 그가 데뷔 무대를 가진 것은 1973년 가을였는데(* 지금도 서울 남산에 있는 서울예대 강당), 당시 `어린 학생작가'였던 에로-도 구경을 갔었다.
이상용 아저씨, 예순이 다된 그가 엊그제 데뷔무대와 비슷한 콘서트를 가졌다. 서울 L호텔서 가진 `화이팅 2000 뽀빠이 폭소열차！' 대기실서 우리 둘은 서로 얼싸안았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 별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것.
양희은은 어릴 때부터 같은 여자 친구랑 `오줌 멀리 누기'를 자주 즐긴 탐보이.
백남봉은 낮잠 자는 동료 기사 코 밑에 똥을 발라둔 악동.
서인석은 막역지우 조동희(성우 협회 부이사장)와 학교를 서로 바꿔서 등교한 개구장이.
이상용은 대학 때, 먹을 게 떨어지자, 함께 자취하던 두 친구들과 신문지 깔고 `단체 손 운동(그룹 自慰)'을 했다. 벌칙은 `발사(射精)'가 가장 빠른 친구가 쌀 구해오기.
그들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특히 이상용씨의 몸은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근육질로 탱탱~ 하다.
에로-도 뽀빠이 아저씨의 27년 전 데뷔무대를 보고 본격 개그작가가 되었는데, 2000년 4월 이 아침도 같은 개그글을 쓰고 있다.
☞ 장인정신이 이런 것이 아니던가！ 자찬(自讚)도 신나구나！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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