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김동주-심정수 '사랑의 홈런'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07분
이제 두산 클린업트리오의 홈런에는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두산이 올시즌 우즈-김동주-심정수의 홈런포에 푸짐한 경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걸고 `홈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름하여 `우@동@수 트리오 홈런 경품행사'.
월별로 3명의 홈런수 합계와 시즌 홈런 총갯수를 알아맞추면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하며, 이들이 홈런 1개를 칠 때마다 구단이 5만원씩을 적립해 시즌 종료후 백혈병어린이후원회에 전액을 기부하는 뜻있는 행사.
지난해 삼성 이승엽, 롯데 박정태 등이 사랑의 기금을 적립한 적은 있지만 한팀에서 3명을 `패키지'로 묶어 사랑의 홈런 행사를 벌이는 것은 두산이 처음.
두산은 삼성 이승엽-스미스-프랑코에 견줄 프로야구 최강의 중심타선인 우@동@수 트리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배가시키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월별 홈런수 맞추기'는 매월 20일을 전후해 홈 6연전동안 응모권을 배포, 우@동@수 트리오가 한달간 칠 홈런수를 적어내면 다음달초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전달한다.
또 `시즌 홈런 합계 맞추기'는 8월 한달간 나눠줄 응모권에 이들의 2000시즌 홈런 예상 총갯수를 적어내 당첨되면 승용차, 월풀 대형냉장고, 세탁기, 폴로 의류상품권 등 각종 경품을 가져가는 행사다.
지난해 홈런수는 우즈(34개), 김동주(22개), 심정수(31개)를 합쳐 총 87개며 이들은 시범경기에서도 합작 7홈런을 쏘아올려 최강의 파워를 과시했다.
[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