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서울 국제여자 역전경주대회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07분
`미녀들과 함께 달립시다'
마라톤 활성화를 위한 세계적인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9일 서울올림픽마라톤 코스에서 벌어질 `2000 서울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가 그 무대.
이 대회는 정규마라톤이 벌어지는 42.195㎞를 7개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마다 서로 다른 주자들이 달리게 함으로써 마라톤의 새로운 멋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기록도 단축하는 이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는 선수들만의 잔치였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일반인들의 참가가 허용돼 세계각국의 `미녀건각'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새봄의 싱그러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영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지난달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33분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박고은(수자원공사)과 여자고교 장거리부문 랭킹 1위인 정복은(충북체고) 등 10명이 나서 우승을 노린다.
외국선수로는 1만m에서 32분29초42의 기록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간판스타 비타에바 리오우드밀라와 5000m의 세계적인 스타인 영국의 워털루 아미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한편 5㎞를 완주한 참가자는 전자기록계측시스템을 통해 작성된 기록증과 평생 기념이 될 완주메달을 받게 되는데 육상연맹은 엘리트선수 중심의 운영을 해오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탈피해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문의 (02)414－3032.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