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은퇴' 식지않은 감자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2시 22분
팬들의 마음 역시 갈피를 못잡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구단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트레이드 방침을 따를수 없다"며 유니폼을 벗은 손 혁의 결정을 놓고 네티즌들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스포츠조선과 디지틀조선일보가 지난달 29일부터 실시한 인터넷 여론투표에서 트레이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은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각각 36%, 34%로 엇비슷했다.
총 2만858명의 야구팬이 클릭해 평소보다 뜨거운 열기. 3개 항목이 키재기 힘들 만큼 고른 득표율을 보여 결국 손 혁의 선택은 팬들의 심판대에서도 `식지않는 감자'로 남았다. 해태로 가야한다며 프로의 논리를 지지한 팬이 7610명. 은퇴에 찬성한 7188명과 다른팀으로 보내줘야 한다는 6060명보다 약간 많았다.
[이번주 투표]
새천년 첫 시즌이 5일 전국 4개구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 우승팀 한화부터 `막내둥이' SK까지 8개팀 모두가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주 인터넷 여론투표에서는 2000시즌 챔프를 점쳐봅니다. `모든 팀이 우승기를 끌어안는 계절' 새봄에 올 한국시리즈 최후의 승리팀을 찍어보세요.
①한화 ②롯데 ③두산 ④삼성 ⑤LG ⑥현대 ⑦해태 ⑧SK 오는 9일까지 스포츠조선 홈페이지(www.sportschosun.com)를 통해 참여할수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