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골든골-A조 선두견인, 최용수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00시 52분
안양 LG와 부천 SK가 1－1로 접전을 펼치던 연장전반 12분. `독수리' 최용수(27)가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최용수는 유고용병 드라간의 센터링을 정확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든골을 뽑으며 팀을 A조선두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최용수는 이날도 전-후반 여러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해결사는 결정적일때 제몫을 하는 법. 최용수는 연장전반 단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골든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
▲맞는 순간 골을 직감했다. 2호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지난해 부진했던 팀이 선두로 올라선 것이 더욱 기쁘다.
－컨디션은 어땠나.
▲최근 식중독에 걸려 고생했다. 지난번 경기서도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믿고 끝까지 기용해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 한번의 기회는 올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준비했다.
－올시즌 목표는.
▲드라간이 2∼3명의 수비를 달고다녀 나에게 기회가 많이 생긴다.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 개인타이틀에는 욕심이 없다. 팀의 플레이오프진출에 온힘을 쏟겠다.
[목동＝김세훈 기자 s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