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한국신 물살'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00시 52분
조성모(경기고)가 제6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의 아들인 조성모는 2일 부산 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15분31초86에 골인해 종전 한국기록(15분40초40)을 7년만에 깨트리며 정상에 올랐다.
조성모의 기록은 지난 88년 3회 베이징대회에서 왕달리(중국)가 세운 15분36초49을 앞서는 대회신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벌어진 남자자유형 50m에서 김민석(동아대)은 22초99을 마크해 지난 2월20일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3초28)을 무려 0.29초 앞당기며 장청지(중국．22초8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선에서 잇단 한국기록으로 우승했던 김민석은 1일 계영 400m에서의 한국신기록을 포함해 두달 사이에 모두 6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규철(경희대)은 남자 혼영 200m에서 2분6초15로, 이지현(서울체고)은 여자 혼영 200m에서 2분18초85의 기록으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