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없는 운동 수중 에어로빅 '아쿠아틱'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5시 31분
몸에 무리 없이 운동 효과를 얻을 수는 없을까?
등산, 조깅, 테니스, 자전거 등 건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의 종류는 참 많다.
하지만 그동안 운동을 해오지 않았던 사람들을 비롯해 고령자, 어린이, 비만자, 임산부 등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몸에 무리가 될까봐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운동이 있다.
바로 `물속의 에어로빅'으로 불리는 아쿠아틱(Aquatic)이다.
한국아쿠아틱운동협회가 국내에 보급중인 아쿠아틱은 허리에서 겨드랑이쯤 되는 수위의 물속에서 걷기, 달리기, 에어로빅 댄스, 유연성 체조 등을 하는 것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운데 효과적이며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신종 스포츠다.
아쿠아틱이 안전한 것은 물의 부력 덕분이다. 물속에서는 체중이 가벼워져 지상에서의 운동보다 관절에 미치는 충격이 거의 없다.
반면 물의 저항 때문에 운동효과는 크다. 운동부하가 모든 방향에서 걸린다는 것도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물의 압력을 받아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하게되는 것, 공기중보다 낮은 온도로 인해 칼로리 소비가 큰 것도 아쿠아틱만의 장점이다.
아쿠아틱은 60년대 미국 동부지역의 노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이래 80년대에 물속에서 하는 에어로빅 댄스(아쿠아로빅)로 개발되면서 체계가 수립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7년 이사회가 구성되어 미국아쿠아틱운동협회가 인정한 국제 트레이닝전문가에 의해 지도자들이 배출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센터들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아쿠아틱운동협회 (051)611@1822
[송철웅 기자 sim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