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의 수줍은 모습 '초록매실 TV CM'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5시 31분
조성모의 사랑 고백 상대는 누구일까?
그가 주연한 웅진식품의 신제품 `초록매실'의 광고가 화제다.
수줍은듯 발그스레한 얼굴의 조성모가 초록의 매실열매 사이를 거닐며 열심히 사랑고백 연습을 하고 있다. 두손으로 살포시 얼굴을 가린채 `네가 좋아'라고 수줍게 말하고는 `너도 내가 좋니'라고 묻는다. 그때 조성모의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듯 초록의 탐스런 매실열매가 톡톡 피어난다. 다음 순간 매실음료 `초록매실'이 물속으로 떨어지며 상큼함을 그대로 전하는 내용이다.
화제의 핵은 여성스러움으로 포장된 조성모의 CF속 이미지. `초록매실'의 구매자로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여성을 지목한 웅진식품과 대행사 휘닉스컴은 그들에게서 가장 인기있는 남성으로 조성모를 꼽아 그를 사랑고백 전령사로 포장했다.
`초록매실'의 홍보대행사 IPR은 이달 10일 첫 전파를 탄 조성모의 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표를 제시하며, `조성모의 사랑고백' 아이디어가 2000년 광고계의 깨끗한 안타라고 엄지손가락을 꼽는다.
[윤태섭 기자 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