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제공업체들 UMS ASP 서비스 강화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5시 10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이 한층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통합메시징 서비스인 `UMS', 또는 가상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는 `ASP' 등 각종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메시징 서비스란 유무선 전화기와 PC, 팩스 등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음성 또는 팩스, E-메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올 한해 국내 시장규모만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많은 인터넷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다우인터넷(큐리오)과 한글과컴퓨터(넷피스), 큐리오, 2bsure, 한박스, 큐피텔, 위이커뮤니케이션 등이 통합메시징 전문 서비스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망과 연결될 경우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 비즈니스맨들은 국내외 출장때 노트북을 휴대하지 않고도 전화만으로 각종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로통신이 다우인터넷과 손잡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두루넷은 기존의 `트루박스' 서비스를 1일부터 대폭 강화했다.
또 UMS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드림라인은 이와 별도로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어디서든지 각종 프로그램과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업무를 할 수 있는 ASP서비스를 시작했다.
각기 `최고'로 내세우고 있는 이 업체들의 서비스는 성격면에서 약간씩 틀리다.
가입자만 30만명을 넘어선 두루넷의 트루박스(UMS)는 무료 인터넷 전화를 비롯해 E-메일과 음성메일, 무료 팩스 포워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루박스 가입시 부여되는 ID와 사서함번호를 이용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하루 5000명이 신규로 가입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로통신이 다우인터넷과 제휴해 제공중인 `큐리오' 서비스 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하나로측은 큐리오가 기존의 UMS와 비교해 양방향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진보된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큐리오 홈페이지(www.kr.Qrio.com)에 접속해 간단한 회원 가입 신청을 한 뒤, 전화번호나 E-메일 ID를 등록하면 된다.
드림라인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는 MS 익스체인지 서버를 인터넷 접속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가상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자는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메일을 비롯한 일정, 업무, 명함 등을 관리할 수 있고, 화상통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드림엑스(www.dreamX.net)에 가입한 뒤 간단한 신청만 하면 된다. 5월까지는 무료, 6월 이후는 상용서비스로 제공된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