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이색 후원회 눈길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3시 16분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희원(21)의 이색 후원회가 결성됐다.
1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후원회 결성식에는 의사부터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한희원 후원회 첫 모임을 가졌다.
일정액의 기금을 모아 선수를 도와주는 기존의 후원회가 아니라 각 전문분야에서 각자 한희원을 도와주는 새로운 개념의 후원회.
예를 들면 예치과에서는 치과치료를, 예한의원에서는 건강체크와 보약 등을 제공하고 미스지 콜렉션에서는 코디를 조언하는 방식이다.
대표는 예치과 대표원장인 박인출 박사로 한희원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치과치료를 맡아왔는데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자라나는 만큼 뭔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판단에서 이 후원회를 조직했다.
그래서 우선 같은 `예'의사 그룹의 동료 의사들이 중심이 됐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매니지먼트사인 재인의 이홍재 대표가 각계 각층의 팬들을 모았다.
후원회 멤버 중에는 이광환 전 LG감독과 영화배우 강수연, 아나운서 임성훈 등 한희원 못지 않은 스타급도 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멤버는 서울지검의 한희원 검사. 한검사는 자신과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의 한희원의 팬이라며 직접 연락을 해 후원회 멤버가 됐다.
후원회 결성의 중심이 된 `예' 의사그룹에 보답하기 위해 이들이 만든 의료전문 인터넷 벤처 회사인 메디 소프트에 투자를 하기도 한 한희원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이 보답하는 길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 golf@]